눈앞까지 덮친 불길…울주 산불 피해 주민들, 2밤 3일째 악몽 속 고통
2025-03-23
연합뉴스
- 울산 울주 산불, 이틀째 확산…이재민들의 고통 심화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2일 밤 3일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불길은 주택과 인접한 뒷마당까지 번져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30년 살면서 처음 겪는 일…검은 연기, 집안까지 잿가루” 23일 저녁, 운화리 양달마을 경로당에서 만난 김명선(62) 씨는 “30년 넘게 살면서 이런 큰 불은 처음이다. 검은 연기가 마을 전체를 뒤덮고 집안까지 잿가루가 내려앉아 너무 답답하다”라며 절망적인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집 뒷마당 바로 앞까지 불길이 들이닥쳐 잠시도 눈을 붙일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불길 확산 막기 위한 총력 대응…주민 대피 소식도 울산시와 소방당국은 헬기 10대와 진화 차량 50대, 소방 인력 150여 명을 투입하여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주택으로의 추가 확산은 막았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 작업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마을을 대피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 피해 규모 파악 및 복구 지원…지역 사회의 따뜻한 관심 필요 산불로 인해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주택 및 농작물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울산시는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복구 작업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산불 예방 당부…안전 의식 강화 필요 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에 작은 부주의가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산불 예방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산림 당국의 철저한 예방 활동이 필요합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화기 취급에 각별히 주의하고 산불 예방 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