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데뷔작 '지리멸렬' 드디어 극장 공개! 한국 영화계의 숨겨진 보석을 만나보세요
2025-08-19
SBS 뉴스
봉준호 감독이 한국영화아카데미 시절 제작하여 오랫동안 회자되었던 단편 영화 '지리멸렬'이 드디어 극장을 통해 관객들을 만납니다. 1994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 작품으로 탄생한 이 영화는 3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안에 깊이 있는 메시지와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이며, 봉준호 감독 특유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지리멸렬'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기 다른 두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성인 잡지를 즐겨 보는 교수의 이야기를 다루며, 인간의 욕망과 도덕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평범해 보이는 교수의 일상 속에 숨겨진 비밀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미묘한 긴장감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깊은 생각에 잠기게 만듭니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남의 집 문 앞에 놓인 우유를 훔쳐 마시다 배달부 청년에게 누명을 씌우는 논설위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권력을 가진 자의 오만과 그로 인해 희생되는 개인의 고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논설위원의 교묘한 계략과 배달부 청년의 억울함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봉준호 감독은 '지리멸렬'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과 사회의 부조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 작품은 이후 봉준호 감독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성장 발판이 되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랜 기다 끝에 극장으로 돌아온 '지리멸렬'은 한국 영화의 숨겨진 보석과 같은 작품으로, 영화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메시지를 선사할 것입니다. 27일, 극장에서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을 경험하고, 그의 영화 세계의 시작을 함께 느껴보세요.
영화 정보
- 제목: 지리멸렬
- 감독: 봉준호
- 러닝타임: 30분
- 장르: 단편, 옴니버스
- 개봉일: 27일